작곡팁: 다장조 노래를 쓸 때 알아낸 거 하나...
솔#(G#, 혹은 A♭) 음을 적당히 섞어주면 긴장감이 생김
'나만의 그대모습'(B612)에서 왜 다장조에서 Fm 코드가 나오는지 궁금했었는데 최근에 기타로 곡 멜로디를 치다가 알게 된건데
다장조 노래에 솔#음을 제법 많이 섞어줌. 그렇게 되는 원리는 아래와 같다고 함.
'솔♯(G♯)'은 다장조의 5번째 음인 '솔(G)'을 반음 올린 것으로, 이는 '라♭(A♭)'과 enharmonic(이명동음) 관계에 있습니다. 이러한 변화는 다음과 같은 화성학적 효과를 가져옵니다:
이끎음(Leading Tone)의 역할 강화: 다장조에서 '시(B)'는 '도(C)'로 진행하려는 성향을 가진 이끎음입니다. '솔♯(G♯)'을 사용하면 '솔♯(G♯)'에서 '라(A)'로 반음 진행이 발생하여, 추가적인 긴장과 해소를 만들어냅니다.
증4도(augmented fourth) 또는 감5도(diminished fifth)의 생성: '도(C)'와 '솔♯(G♯)' 사이에는 증4도 간격이 형성되며, 이는 트리톤(tritone)으로 불리는 불안정한 음정입니다. 이 음정은 긴장감을 높이고, 음악에 신비롭거나 애절한 느낌을 부여합니다.
조성의 일시적 변화: '솔♯(G♯)'의 사용은 다장조에서 벗어나 다른 조성으로의 전조(modulation)나 변조(chromaticism)를 암시할 수 있습니다. 이는 청자에게 예기치 못한 감정을 전달하며, 음악의 표현력을 높입니다.
이러한 이유로, 다장조에서 '솔♯(G♯)'을 사용하면 기존의 밝고 명료한 분위기에 대비되는 긴장감과 감정의 깊이를 추가하여, 애절하거나 감동적인 느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