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서태지와 아이들'의 '발해를 꿈꾸며'는 기본적으로 C장조(C major)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그런데 곡 중에 B♭(B-flat)과 E♭(E-flat) 코드가 등장하여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. 이러한 코드 사용은 음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법으로, 곡의 분위기와 감정을 풍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.
B♭ 코드의 사용:
C장조에서 B♭ 코드는 '내림7도'에 해당합니다. 이는 전통적인 다이어토닉 코드 진행에는 포함되지 않지만, 곡의 특정 부분에서 색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. 특히, B♭ 코드는 F 코드의 서브도미넌트 기능을 강화하거나, 블루스나 재즈 등의 장르에서 독특한 색채를 부여하는 데 활용됩니다.
E♭ 코드의 사용:
E♭ 코드는 C장조에서 '내림3도'에 해당하며, 이 역시 다이어토닉 코드 진행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. 그러나 E♭ 코드는 곡의 분위기를 전환하거나, 감정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C장조의 으뜸음인 C에서 반음 위로 진행하여 E♭ 코드를 사용하면, 일시적으로 다른 조성의 느낌을 주면서도 곡의 전체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
화성학적 관점:
이러한 코드들은 '차용화음' 또는 '모드 믹싱' 기법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. 이는 다른 조성의 화음을 일시적으로 가져와 사용하는 것으로, 곡의 감정 표현을 풍부하게 하고 청자에게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. '발해를 꿈꾸며'에서 B♭와 E♭ 코드의 사용은 이러한 화성적 기법을 통해 곡의 분위기를 다채롭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.
따라서, C장조의 곡에서 B♭와 E♭ 코드가 등장하는 것은 화성학적으로 곡의 표현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.